소방공무원 공상자 5년 새 2배 급증
들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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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22:42
화재 진압이나 구조 활동 등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 공상자 수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공상자 수가 전국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은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료에서 지난 5년간 전국 소방공무원 2042명이 화재 진압, 구급, 구조 그리고 각종 훈련 및 교육 과정에서 공상을 입었다. 공상자 수를 보면 2013년 291명에서 2014년 325명, 2015년 376명, 2016년 448명, 2017년 602명 등 5년 만에 2.1배 증가했다. 하루 1명 이상(연평균 408.4명)의 소방공무원이 공상을 입고 있는 셈이다.
직무별로는 구급활동(482명), 화재(410명), 구조(196명) 등의 순이었다. 교육 또는 훈련을 받다 다치는 공상자도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
체의 23.7%(478명)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 17.1%(345명), 대구 7.9%(159명) 등의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의무 소방원의 공상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화재, 교통사고, 구급활동 현장에 있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소방공무원의 공상을 줄이기 위해 보호장비 강화, 활동 매뉴얼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